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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없이 서른 달을...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8-03-03
당신에게...

3월이네요...
사랑하는 당신떠난지도 2년반...
어제같은데 많이도 흘렀습니다

시리고 쓰린가슴안고 사람이길 포기한채
그저 그늘에핀 버섯처럼 그렇게 서른달을 살았어...
또 얼만큼의 세월이 흘러야 당신있는 그 곳에 갈지모르지만
달라질것 없는 남은 내 삶이다...

아무리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비워 이제
당신을 놔줘야 하는데 보내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네...

이리도 못보낼것을 왜...
내곁에 있을때 좀더 잘할것을...
조금만 참고 화내지 말것을...
좀더 많은것을 당신하자는데로 할걸...
부질없는 후회로 가슴치며 서른 달을 살았어...
용서해 줘요.......

여보...
나 어떻게 살아야 해?
지금 이순간에도 내가 왜 숨을 쉬고있는지
알수가 없다..
목적도 기대도 즐거움도 없이
벌레처럼 꿈틀거리는것 같은 알수없는 이느낌
도저히 세상속에서 사람들하고 어울릴수 없을것같은
이 서러운 느낌을 당신을 알까...

돌아오지않을 당신...
바라보기도 너무 힘이든다
그래도 어딘가에 아직은 있는거 같아서...
이따 전화올거 같아서..
해지면 초인종 누를거 같아서...
그래서 아직은 당신을 못보내겠어...
그럼안돼는데

당신이 나좀 도와줄수 없나요........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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