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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많이 힘드네
받는이 : 이승훈내사랑
작성자 : 한미경 2008-03-06
사랑하는 내사람

나왔어.
자기 마누라..^^

아직도 회사에 있어요.
얼른 집에가서 쉬고 싶은데 머 이리 할일이 많은걸까?

잠시 책상에 누워 쉬는데 눈물이 맺히네.
많이 힘들어 요새 더.

일 아무래도 오래 못하겠어
동현이가 엉망이 되어가.
내가 일끝내고 집에 돌아 갈때까지 혼자 있으니 어떻겠냐구
그래서 일을 그만 두려고 해
정말 많이 고민했어... 밤마다 생각했는데
이젠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쁜 둥지에서 자기를 잃고
하나남은 아이를 엄마새가 혼자 키우고 있는데
그 아이를 먹이려고 애벌레를 잡아야 하는 상황 알지
그랬더니 둥지는 엉망이고
...............................................
그래서 일을 그만 두려고 해
전부터 내가 해보고자 했던 일을 하려고 해
자기한테 이미 허락받은 그 일을 하려고
울 자기 알지 무언지?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더 나이 들어서 후회 하기도 싫고
일단은 아이 옆에서 있고 싶어서 말이야
언젠가 그 아이도 큰 날개를 달고 세상 멀리로 날아가야 하니
그 전의 세월동안 내가 함께 해 주고 싶어
아빠도 없는 생활에 엄마까지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울 동현이 너무 외롭잖아............그지?
자기가 그 토록 사랑하던 우리 동현이 잖아..

여러가지로 일도 많은 요즘
정말 머리도 아프고 많이 지쳐요.

보고싶다 내 자기가.......................
너무 그리워 미칠거 같아.

햇살같은 당신
내일 해가 되서 아침에 다시 만나.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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