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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후회 하기 싫어...
받는이 : 승훈이
작성자 : 미경이 2008-04-12
내 그리운 자기

모하고 있나요? ^^
오늘은 일하는 토요일.
삼성에서 오실 분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
오늘도 하늘은 흐리고
잔잔한 노래 하나 흘리면서.. 자기 생각하면서...
이 편지 써요.

이번주 내내 바이어 오시고 저녁접대에 회의에 정신이 없었네.
남자들가운데 나혼자 여자로 끼어서는
웃고 먹고 마시고
전에 내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생활이 이젠 정말 익숙해 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자리에 않아 있곤 해.

어느새 나도 이 회사 생활에 적응이 많이 되고
담달에 그만 두려고 하니 사실 시원섭섭하네.
사장님은 휴직처리를 하테니 1년 쉬다 오라고 하시는데
글쎄 ..... 일단 동현이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봐야 할거 같아서
지금은 결정을 못 내리겠다고 말씀 드렸어.

지금은 돈보다도, 일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아들이 가장 소중하니까....
나중에 정말 후회 하고 싶지 않아.

어머니 한테도 늘 자기한테 잘 한다고 칭찬을 받곤했지만
지금은 늘 후회 투성이인것처럼
후회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아.
늘 후회하겠지
뭘 해도 말야.....
하지만 최선은 다 하고 싶은거야.
자기는 내 맘 알겠지
그래 그럴거야 자기는 내 편이니까..............

가슴이 쏴하다 ...........자기가 보고싶어서...........

요샌 꿈에도 안 나오고
볼수가 없네............

이번주만 지나면 엄마랑 동생이랑 한국으로 돌아가.
담주면 다시 우리 둘이만 남겠다....
외로운거 싫은데.......

사랑하는 자기
너무 사랑해....내 맘 알지.
너무 아파 하지 말고
만나는 그 날까지 우리 영원한 사랑하자..........응?
그럼 나 가요.....
또 꼭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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