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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왜 나에게 그런 말들을 하는지...
받는이 : 내사랑
작성자 : 누라공주 2008-04-18
사랑하는 오빠~~~
그제 아버님 기일이라 우리집에 잘 다녀왔어.
내가 음식하고 당신이 올리던 그날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랑 언니가 그저 당신이 하던걸 기억하며 그렇게 했네...
어머님은 아버님도 이해해주실거라시면서 왜 아들 하나있는걸 그걸 왜 못 막아주었냐 하시면서...
한참 재미나게 살 아이들을 왜 이리 하셨냐 하시면서...
나도 아버님께 마음속으론 왜 지켜주시지 않으셨냐고 그랬어...
우리가 뭘 그리 잘못해서 그러시냐고...
나 참 나쁘지 오빠!!!
밤에 올라갔다가 아침에 다시 내려왔는데 울 아들에겐 그냥 교육 간다고 그러고 갔는데 처음 떨어져 자니까 울먹거리며 전화를 하는데 나 가슴이 너무 아팠어.
아무리 몸이 아파도 꼭 내 옆에 재웠는데...
당신하고 내 사이에서 자던 우리아들...
많이 컸네...
나의 마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나에게 자꾸 그래.
왜그러냐고...
왜그렇게 잡고 있냐고...
오빠 당신 불편해!!!
나 너 없인 못살아...
내 옆에 항상 오빠 당신이 있다고...
기다리고 있으면 올 사람이라고...
이래야 내가 살아갈 수 있는데...
나의 마음은 아무도 몰라줘...
내가 왜 이리 숨을 쉬고 있는지 아무도 몰라...
나에게 널 잊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 미워...
화가나. 우리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떤 부부인데...
우릴 잘 아는 사람들이 그러면 더더욱 참을 수가 없네...
그래서 나 그랬다!!!
나에게 그런말 하면 미워한다고...
그 사람들이 우리 마음을 어찌 알겠어. 그지!!!
우리의 그 자리를 어찌 알겠어...
우리만 아는 그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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