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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동물의 왕국
받는이 : 승훈이
작성자 : 미경이 2008-04-30
자기 안녕

회사에서 요새 이런일 저런일이 많아.
자기는 다 위에서 보고 있지?
아휴 ...사람들이 다들 자기 욕심을 내고 있네.
그래서 더욱더 힘이 들고 자기가 더 생각이 나고
내 자리가 위태롭다.
그리운 내 사람.
자기의 자리가 이리도 클까?

어제 밤에 자면서 동현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동현이는 자기가 진짜 없다는걸 작년말에나 까달았대.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했더니
친구들이 자기네 아빠 얘기 하니까
그럴때 정말 알겠더래.
정말 이 세상에는 내 아빠는 없구나 하고
그 얘기를 불끄고 침대에서 듣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자기가 알아?

사랑하는 승훈씨
내 자기, 여보야.
너무 그립다.
숨이 막혀............................................
살기가 힘이 드네.
박차고 도망 가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어.

정말 징그러운 동물의 왕국이다.
잡히고 잡혀먹고 사냥하고
늘 본인들의 마음은 어디론가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하는 .........모두가 다 그런가?

자기는 이런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했어?
정말 물어보고 싶다.
나 마니 힘이 드네.

얼마전에는 잠이 너무 안와서 와인을 마시고 잤어.
울다가 노래 듣다가 마시다가...............이렇게

사랑하는 자기
얼른 만나자....................
같이 겪게........기쁘든, 슬프든.................
내편이 없어서 이렇게 자기를 찾아왔어.
내 맘 편할라고 자기를 괴롭히러 왔네.

사랑해.
알지 내 사랑...........

자기 와이프...미경이

사랑해
그리워 미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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