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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같은 날이면...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08-06-17
신랑아...
좀전에 회사에 출근해서 커피한잔 마시며 당신한테 편지쓰고 있어...
비가 내리는 화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인지 당신이 너무 많이 생각나고 보고프다..
아침에 눈을뜨니 꿈을꾼것 같긴한데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오빠와 헤어진 시간들도 이젠 멀리 멀리 도망만가고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들은 세월저편으로 아주많이
넘어가 버리고 있네...
당신이 좋아했던 음식들...
당신이 좋아했던 음악....
당신이 즐겨읽던 책들...
모든것 하나가 나에겐 너무도 소중한데
시간은 나보고 당신 빨리 잊으라하는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다...
오빠..
세월이 변해두 아니 시간이 훌쩍지나 내가 오빠한테 가더라두
나 잊지 말아줘여...
울신랑...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오늘부터 장마 시작이래여...
당신이 있는 그곳은 편안하져?....
잘지내여..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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