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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내 그리움 하나...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8-08-16
당신...

너무오랫만이지...
덥다는 이유로 비온다는 이유로
당신보고온지가 두달이 넘었네...

미안해요...
결코 단 한순간도 당신생각에서 벗어난적 없는데..

오늘도 비가 오네요
그렇게 무섭게 덥더니 오늘은 마치
가을같습니다...
실같은 가랑비와 함께 부는 바람결에 당신이
많이 그리운 날입니다...

어젯밤엔 애들 눈치안보고 실컷 울었어..
너무너무 당신이 보고싶어서...
당신하고 차에서 자주듣던 라디오 프로에 신청한 곡이
나오는데 미치는줄 알았어
그리워서 한번만 보고싶어서...
그리고 많이 취해서 쓰러져 잤어...

9월이면 3년이다..
당신이 날 버린지도...

추석차례.. 그리고 6일후엔 당신기일...
내가슴 쓰러내릴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어질고 아름다운 사람이라
아름다운 계절에 고운 나라로 갔나봐...

당신도 날 그리워할까 아니...
기억이나 할른지...

며칠있다 청아에 갈께...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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