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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자기야
받는이 : 아가아빠
작성자 : 아가엄마 2008-09-01
시간이 어느새 이렇게 많이 지나가버렸네
자기야 잘 있니? 너무 오랫만에 써서 미안해. 우리 아들은 이번학기에 복학했고 우리애기는 또 음악학과 수석을 해서 전액장학금 받았어. 자기의 빈자리를 아이들이 채워보려고 마니마니 애쓰고 있어. 참으로 주님께 감사하고있어. 하지만 우리들의 마음에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수는 없을꺼야.자기는 그곳에서 잘지내고 있는거지? 혼자서 외롭겠지만 조금만 참어. 내가 아이들 얼른 자리잡아서 자신들의 몫을 할수있게되면 하루라도 빨리 자기옆으로 가서 이생에서 못다한 우리들의 사랑을 원없이 한없이 해보자. 사실 내가 자기에게 너무 미안한것은 내가 너무 힘이들어서 자기가원하는만큼 사랑해주지 못했어. 이제와서 생가해보니 자기는 힘이들어도 오로지 나와 아이들만을 끔찍하게 사랑해주었는데 ....
너무너무 미안하고 보고싶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자기가 일생동안 해야할 사랑을 한꺼번에 너무마니 해서 남아있는 사랑이 없어서 일찍간거라고들해. 그만큼 자기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주고갔어. 아마도 우리 아이들은 다클때까지 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을꺼야.
자기야,자기야, 이제는 내입에서 자기야하고 부를일이 없겠지. 참 서글프다.
자기야, 우리 이번주말쯤 또 자기보러갈께. 추석때는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 미리가려고해. 지기야 기다려 알았지!
추석날은 자기가 좋아하던 음식해놓고 아이들하고 조용히 자기생각 마니마니 할꺼야. 자기얼굴 꿈에서라도 봤으면 좋겠어. 한번 기다려 볼께.
자기야 우리걱정 하지말고 이제는 편히 쉬어. 사랑해.사랑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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