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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영원한 내사랑
받는이 : 사랑하는 여보
작성자 : 리차드 2008-10-30
자기야! 벌써 오늘이 100일이구나!
자기가 없는 100일.. 왜이리 세월이 빠른지.. 지금도 자기가 없는 이 현실이 믿기지가 않지만
어떻게 지내다 보니 벌써 100일 되었네
자기가 떠난후 아버지도 떠나고.. 가장 이뻐했던 막내며느리가 빨리 보고싶으셨는지
갑자기 훌쩍 떠나셨네.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살아볼까 했는데... 삶이 너무 힘들다
채현이는 다리를 다쳐 깁스하고.. 자기 오빠 민호처남은 지난 일요일에 결혼식 잘 했다
오늘 신혼여행 갔다 왔다고 방금 통화 했네.. 결혼식날 자기가 넘 보고싶어 흐르는 눈물을
감추면서 티 안낼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처남 결혼식땜에 지난주에는 못갔네.. 매주 갔었는데.. 미안해..
결혼식날 직계가족사진을 찍는데 나보고 애들엄마는 어딨냐고 묻더라..
말문이 막혀 울컥했는데 티 안내려고 그냥 없다고 씩 웃고 말았네
자기가 떠난후 아버지 / 채현이 자꾸 안좋은 일만 생겨 넘 힘들고 괴롭네
현실은 다 이겨낼 수 있는데 자기 보고싶은건 술 밖에 이겨낼 길이 없네
너무 보고싶어 민영아! 매순간마다 자기 얼굴이 떠올라 보고싶어 미치겠다
예전엔 꿈에서라도 자주 만났는데 요즘에 꿈에서도 보기 힘들고...벌써 멀리멀리 떠나간건가
그래도 우리 예쁜 아이들보며 그나마 힘을 내고 있다
우리 채현이는 다리를 다쳐 아빠맘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어른스러워.. 자기 준비물 잘 챙기고, 숙제 빠짐없이 잘하고 학원 잘 다니고.. 재윤이는 태권도장을 다니면서부터 많이
좋아진것 같애.. 인사도 잘하고 씩씩하고 .. 재승이는 원래 잘하고.. 요즘 좀 거칠어진것 같기는 하지만... 자기가 하늘에서 잘 보살펴 준 덕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우리 애들 잘 지켜
줄거라 믿어.. 나 힘든건 떠나서라도 우리 애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것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파.. 엄마가 많이 보고들 싶을텐데..
이세상 모든것을 다주고 자기가 살아 돌아올수만 있으면 좋을텐데..
보고싶은 내사랑 내색시 민영이... 영원히 널 사랑한다..
내자신보다 더 사랑하고 이세상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내가 죽는 그날까지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 가끔 아버지도 만나고..
민영아 사랑해.. 보고싶다 내색시 정말 보고싶다.. 민영아..
주말에 갈께.. 춥지않게 해줄께 좀만 기다려.. 사랑해 민영아..쪼옥..
100일째 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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