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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시퍼..아주많이..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08-11-20
신랑아...
오랜만이지...
당신을 잊은게 아니고 하루하루 바쁘게 보냈어..
올해 첫눈이 오늘 서울에 내렸다네여..
난 여기가 서울이 아니라 출장와있는 관계로
서울에서 첫눈을 보진 못했지만..아마도 사무실에서 첫눈을 봤다면
울신랑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졌겠지...
신랑아...
보고싶어...
요즘들어 울신랑에게 빨리 가고싶단 생각밖엔 않들어...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할까?...
친구들은 이젠 많이 편안해졌지?..하구 물어보는데
칭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사무치게 느껴진다...
자기들도 아픔을 당해본 당사자라면 이렇게 쉽게 말할까? 싶기도하구...
모든게 내 마음과는 멀리 느껴지게도하구...
나이가 먹을수록 어른다워 지는게 아는구
속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
당신이 옆에 있을땐 뭐든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찼는데 이젠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나에대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것 같기도하고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것 같아...

신랑아...
당신이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던 선배가
교통사고로 당신이 떠났던 병원에 입원했데여..
내가 출장중인 관계로 아직 문병을 가본진 않았지만
이번 주말에 문병가볼께..
많이 않다쳤다고 하니까 당신이 도와줘여...

신랑아...
당신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가고
당신이 내곁을 떠난 시간은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만 가는데
난 왜 당신을 보내지 못하고 붙들고만 있을려고 하는지..
미안해..여보....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넘 외로워 말아여...
보고싶어..보고싶어...빨리 당신한테 가고픈데...
왜 나혼자 남겨두고....
신랑아...
아픔없는 그곳에서 잘지내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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