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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민영아
받는이 : 사랑하는 민영아
작성자 : 섭스 2008-12-24
메리크리스마스!
자기가 없는 크리스마스 상상도 못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구나
전엔 마냥 즐겁기만 한 크리스마스 였는데 이젠 이런 모든 기념일이 다 싫구나
그곳에도 크리스마스는 있나??
작년 크리스마스를 자기랑 홍대에서 보낸게 엊그제 같은데..
괴롭다 슬프다 자기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벌써 5개월..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갈수록 더 힘드네
왜이렇게 날 힘들게 하고 먼저 가버린거지.
채현이가 엄마가 많이 보고싶은가봐.
몇일전 밤에 엄마 보고싶다고 막 울더라..
아무한테도 티 안내고 나한테만 애기해.. 엄마가 너무 보고싶데..
자기가 하늘나라에서 아이들을 잘 지켜줘
우리 아이들만 보면 가슴이 찢어질것 같아 미치겠다
불쌍한 녀석들... 내가 좀 더 신경쓰고 잘 해야 하는데....
민영아!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다..
자기 얼굴 촉감 미소 머리향기 하나하나 다 기억나는데...
정작 볼 수는 없고... 미치겠다.
사랑하는 내 자기..마누라.. 여보.. 민영아! 사랑해! 영원히!
내가 자기 곁으로 가는 그날까지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
낼 자기보러 갈께.. 민영아 사랑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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