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애들이랑 갈께요.
당신 2주년이네요.
여보. 딸레미는 어떻게 될지 같이 갈수 있을지 모르지만.생전에 참 많이 예뻐 했는데,
안가도 서운하게 생각 하지 마세요.
첫 직장생활이다보니 그런가봐요
여보 아직도 생생한데............
당신도 그렇게 생각 하죠.
출근하는데 여의도공원에 산수유가 활짝
아 예쁘다하면서 맘이 아련해지네요.
여수 오동도가.거기 동백이 참예뻤는데. 당신은 유난히 식물들을
좋아했죠. 지나가다 들풀하나도.예뻐 했는데
여보
세상은 참 야박해요
당신없는 늦은 나이에 사회라는걸 알기에. 넘 힘드네요
그래도 잘 하고 있는거죠.
당신 생각이 절절하지만.................
속에만 담고 살라니. 그리 싶지 않아요.
낼은 당신 새 단장 할려 하는데.
예쁘게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 두고가는 당신마음.
가는자와 남는자
누구보다 당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남아있는자의 소명 다 할께요.
잘 지켜 봐 주세요.
힘들어 할때도 그리워 할때도 용기 잃지 않기를.........
그러나 넘 힘들지 않게 해줘요.
참 당신 봤나요. 웨딩 드레스입은 울딸
회사에서 이밴트할때 입었다네요
얼마나 예뻤는데 나만 봐서 우째
진짜 드래스 입을땐 어떨까 당신 애들은 넘 예쁘게 물려줬지
남들이 성형했나 그런데요.
그냥 너스레 떨어봅니다
실제로 이런말 주고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여튼 주일날 뵈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정말
놀러 좀 와요
언제나 아무때나 오늘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