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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 나 당신 만나고 온거 알어?
받는이 : 똑똑바보
작성자 : 바보 2009-03-29
사각틀안에 원형 항아리 안에 당신이 한줌의 뼈가루가 되어 있다 생각하니 옆칸에서 큰소리로 소리내어 울고 있는 자매님이 부럽더이다.미안할 정도로 눈물이 안나왔어요.
그러고선 어둠이 깔린 밤이 되어 집에 들어오는데 집안에 아이들이 없어 혼자 들어와 낮에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 흘러 작정을 하고 울었어요.왜 간사람이 당신이어야 하고 남아 있는 사람이 내가 되어야 했는지~~.같이 19년을 살아오면서 그다지 주변에 잘못하고 살지 않았는데....
당신이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우린 각자 다른곳에서 자기 기량 발휘 하면서 더 잘 살고 있었을 텐데...당신 재주 많은 사람이란것 주변 지인들이 다 인정했기에 그리 젊은 나이에 그렇게 보낸것에 나의 역활이 너무도 부족함에 대한 자책을 많이 했었어.
가깝게 지낸 지혜엄마가 어느날 만나자고 하더니 그러더라.당신보내고 강건하게 내가 설 자리에 제대로 서 있어 주어 고맙다고.자기 언니는 형부 돌아가시고 일년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그대로 그자세로 있어서 옆에서 보기가 넘 힘들어 나에게 너무 고맙다고.
그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보여진 행동도 가식적으로 했지만 나역시도 그 언니와 다를 바 없었는데.....자기가 더 잘알지?그런데 금방이라도 따라 죽을것 같았는데 이렇게 살아가잖아.산 사람은 살아간다고.오늘도 미사중 연미사에 당신의 세례명이 불려질때 여느날과 다른 느낌으로 와 닿더라.당신 정말 훌륭한 남편이 었고 아빠며 아들이 었어요.장기 출장으로 가 있는걸로 할께요.언제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아까 딸래미가 그러더라.엄마 축하 한다고 해야해 뭐라고 해야해??ㅎㅎ그러게 ~~무튼 저녁에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미안 해요.라고.이자리를 뜨면 혼자서 라도 자축하고 잠자리에 들까해.그리고 정말 이제는 안 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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