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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장미꽃이 그리운 아침에...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9-05-19
당신에게...

너무도 오랫만이지..
무서운 시간은 벌써 5월이네..
당신과헤어짐은 어느덧 3번해가 바뀌고도 8개월째...

이제...
그렇게 무서웠던 당신의 빈자리에도 어느정도
적응되가는것 같은 독한 여자로 변해간다...

바람이 너무기분좋게 부는 아침이에요
여름처럼 끈적임없는 쾌적한 바람...
그리고 오늘... 내 생일... 아시나요?........

밥도 국도 안끓였는데 호열이가 즉석미역국을 사왔네..
그래서 가슴뭉클하게 한술 떴어...
당신 있었음.. 어디강바람 쐬면서 한잔 했을텐데...
아들들이 저녁에 한잔 하자네요...
그래도 당신축하가 받고싶은데
너무 먼 곳이지만 아름다운 그 곳에서 축하해줘요.....

요즘도 여전히 당신꿈을 자주꿔요...
남들이 하는말처럼 당신이 좋은곳으로 못가신게 아니고
그저 날 잊지않았다고..
날 지금도 많이 생각한다고..
그렇게 위로한답니다...

해마다 당신이 등뒤에다 감추고 서있던 장미꽃다발이
너무도 너무도 그리운.........
아침입니다........

오늘밤 꿈속에서
당신나라의 고운 장미꽃다발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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