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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너무 보고싶다~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자기아내 2009-05-22
잘 있지 내 자기..

아직도 회사사무실이야.
요새는 퇴근시간 가까이 되면 너무 눈이 아프다.
일이 많아서도 그렇고 자기보내고 내가 너무 많이 울어서
눈동자안에 이상한게 생겼잖어, 자기 보여? ^^
안과에 갔는데 수술은 못한다고 해.
얘는 건드리면 화내는 애라 건드리면 눈이 온통 새빨게 진다고 하네.
미관상 안좋아도 이렇게 살라고 말이야.
그래서인지 너무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늦은 오후에는 이렇게 된다.

자기야 자기 안 본지 벌써 3년 8개월이 지났다.
10년이 되어도 늘 이럴거 같아.
물론 아이 앞에서는 티를 안 내려고 하지만,
다 알드라구.그래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내가 머 신도 아니구...........쉽지 않어.

자기가 너무 그리워.
보고싶어 미칠거 같아.
노래도 드라마도 다 자기얘기인것들만 같고
내 눈은 늘 빨개.......

자기를 보면서 안고 한참 있고 싶다.
자기가 운전하는 차도 너무 타고 싶다.
자기가 요리하는 음식 너무 먹어보고싶다.
자기랑 TV 보면서 깔깔대고 웃고싶다.
자기랑 아이문제 상의하고 싶다.
자기랑 여행하고 싶다.................

남편이 옆에있는 사람들은 이런 나의맘을 모르겠지.
너무 당연하고 전화하면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저녁이면 집에서 늘 만나고
밥도 당연히 같이 먹고,,
갑자기 그런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진다.

혼자 살기 많이 힘들다.
정말루..........
동현이 어쩌다가 친구가 생일파티한다고 해서 주말에 자고올떄가 있어.
그럼 집에 나혼자 덩그라니 있거등.
얼마나 외로운지 자기 알어?
정말 장난 아니야.

그리운 여보.
오늘은 내가 심이 불안하고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자기한테 우울한 소리만 했다,......미안.

하지만 자기 사랑하는 내 맘 알지?
그지?

오늘도 이불 잘 덮구...
잘 자.............너무너무 사랑해..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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