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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여보, 당신이아닌누구에게위로받으리요?
받는이 : 산소같은내남자
작성자 : 현주 2009-06-11
여보 내마음이 변덕쟁이가되어가나봐요.
순간순간 감정조절이 안되는데 이일를어찌하면좋을까요.
여보 이럴게도 당신없는세상에서 가슴조이면서살아가야하는지요.
당신의자리가왜이리크게느껴지는지. 날이갈수록세상살아가는것이 두려워지네요.

당신의아들 한희가 6월9일날 군입대했어요.
당신의빈자리와 아들의빈자리가 이럴게쓸쓸하고 외로울수가없네요

여보 오늘아침현정이가흥분된목소리로다가오더니
꿈속에서환하게미소짖은 아빠모습을보았다고하더군요
그리고 아빠의손을잡고 결혼식장을들었간꿈을꾸었데요.
당신이많이그립고보고싶었나봐요. 요즈음시험기간이예요
당신의사랑스럽고 예쁜딸 열심히학교잘다니고있어요.
한희는 갈수록아빠의모습과성격까지도 닮아가는것같았요.

여보 오늘이모부한테서전화가왔어요 정문에서큰공사수주했다고요.
반가운소식이라서 전해주고싶으셨나봐요
요즈음경기가안좋아서 많이힘들고걱정했는데 불행중다행이예요.
이모님부부가 얼마나우리에게잘해주고싶은마음은있을거라생각되는데
형편이따라주질 못하니까 많이안타까워하실거란 생각이들어요.
여보 모든일이순조롭게잘되었으면좋겠어요.
평소에당신의빈틈없이정확하고 예리한판단으로 지켜돌봐주세요.

순간순간당신이그립고보고싶어서 남몰래눈물을훔치지만
언젠가는 내눈에눈물이 마를날이오겠지요.
여보 사랑해요 바보같은 우리신랑영원히사랑할거예요

산소같은남편을그리워하는현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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