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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다..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09-06-24
오빠....
오랜만이지?...
너무 오랜만이라 청아에 들어와 당신에게
오빠라고 자판을 치는데 그냥 울컥해서 눈물이 흐르네...
시간은 흘러 벌써 여름이 오고 있어....
오빠가 싫어하던 여름....
당신 더위 많이 타서 차라리 추운게 좋다고 하던 당신인데
당신이 있는 그곳은 어떤 곳인지 많이 궁금하다...

오빠..
난 잘지내고 있어...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부서가 해외파트이다보니
중국에서 한달정도 지내다 왔고 일본에서 두달정도
있다가 오기도 했어....
당신 떠나고 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주위에서 이젠 지긋지긋하게 재혼얘기 꺼낸다....

오빠...
나두 이젠 당신이 떠났을때의 나이가 되었어...
당신 나이는 멈추고 난 계속 늙어가고 있다...
당신 떠나고 혼자 지내는 시간들이 때론 외롭고
서글프고 답답하지만 ...이젠 어느정도 이 시간들에게
익숙해져가고 있는 내 자신을 보니 나두 인간은 인간인가 보다...

오빠..
회사가 새로 빌딩을 지어서 강남역 근처로 이전을 했어...
요즘 이사를 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반포자이로 이사하려고 오늘 계약하고 왔어....
이번주 토요일에 입주청소하고
7월초에 좋은날 잡아서 이사 하려고....

오빠...
오늘은 당신이 너무도 보고싶어서
누가 조금만 말을 걸어도 울컥하고 눈물이 쏟아지려고 하네...
보고싶어...울신랑...
만지고 싶어....울신랑....
안고싶고 한없이 보고싶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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