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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당신
받는이 : 현지에게
작성자 : 죄인 2009-07-10
어제는 비가 억수로 왔지
휴가를 내고 홀로 자기에게 왔는걸 알지?
당신과 울 아기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상사를 많이 이야기 했지. 재미있었어?
아마 눈물이 더 많아서 재미없었겠지!
그래도 혼자와서 펑펑 울고 대화도 하고 하니 마음은 편했어.
49재라 홀로 왔는거에 아쉽게 생각하지마 난 당신과 데이트를 즐기고 싶었어
내일은 형님과처재들 그리고 혜리와 내가 당신에게 갈꺼야.

오늘, 반 차내고 세입자 대출전세금 문제로 상속등기하러
등기소, 구청, 은행 왔다갔다 했어. 법무사를 써도 되는데 그냥 경험하고 싶었지
아쉽게도 은행이 4시에 문을 닫는것을 감빡 잊어 마지막 부분은 월요일에 해야될것 같아
이 과정에서 망자로 된 당신의 이름을 직원들이 부를 때나 볼 때마다 가슴이 얼마나 아프고
눈물이 날려는지... 지금도 당신의 기억이 생생한데....

그래서 당신이 너무나도 보고싶어 글을 쓰고 있어
글을 쓰고 있는 나를 금방이라도 나를 불러줄것 같은데 ......
청아한 목소리룰 가진 사랑스럽고 귀여운 당신!
나같은 죄인을 살릴려고 당신이 먼저 갔는가 생각도 많이한다.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련만....

혜리엄마, 아들 ! 내일 보자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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