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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운 막내에게........
받는이 : 사랑하는 막내
작성자 : 못난 형 2009-07-15
사랑하는 우리 막내야...

네가 우리곁을 떠나간지 벌써 1주일하고도 이틀이 더 흘렀건만,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된다.
이 악몽에서 깨어나면 다시 웃으면서 너의 얼굴이 보일 것 같은데, 아직도 꿈은 깨지 않고 나를 계속 괴롭히는구나.
형이랑 누나가 멀리 떨어져 살 수 밖에 없어서 하나 밖에 없는 우리 막내를 그렇게 외롭게 살게 하다가, 결국 또 너만 남겨두고 이렇게 떠나왔다. 미안하다.
그렇게 건강하던 네가 그렇게 떠날줄이야......
누나가 많이 놀랬다. 너를 끔찍이도 생각했었는데.....
미안하다. 그렇게 쉽게 떠날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잘해줄 것을.... 후회만 남는구나

형원아...
너무 그립다.
너의 전화기 속 사진들을 들여다 보며 이 형은 또 울 수 밖에 없더구나...
해 준 것이 너무없어 미안하고 속상하다.
다시 돌아올 수 만 있다면 뭐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 이제 그 곳에서 친구들과 외롭지 않게 지내기만을 빈다.
형이 죽는 그 날까지 잊지 않을께....
조금만 기다려줘....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사랑하는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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