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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에게 내 맘을 전해.....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09-07-21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집으로 오르는 계단을 하나 둘 밟는데
문득 당신이 보고 싶어집니다.
아니 문득은 아니예요.

어느때고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순간은 없으니까요.
언제나 당신이 보고 싶으니까요.
오늘은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았어요.
얼른 뛰어 올라갔죠.

빈 하늘만 있네요.
당신 너무 멀리 있어요.

왜 당신만 생각하면 눈앞에 물결이 일렁이는지요.
두 눈에 마음의 물이 고여서 세상이 찰랑거려요.
그래서 얼른 다시 빈 하늘을 올려다보니

당신은 거기 나는 여기
이렇게 떨어져 있네요.

나 당신을 한 순간도 잊은적인 없어요.
햇살 가득 눈부신 날에도
검은구름 가득한 비 오는 날에도
사람들 속에 섞여서 웃고 있을때에도
당신은 늘 그 안에 있었어요.

차를 타면 당신은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구요.
신호를 기다리면 당신은 건너편 저쪽에서
어서 오라고 나에세 손짓을 했구요.

당신 알고 있나요?
당신은 내 안에 집을 짓고 살아요.
나는 기꺼이 당신에게 내 마음을 내드리구요.

나는......오늘도
나는 당신이
이토록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
너무 내 맘을 잘 표현해주는 시같아 자기에게 보내봐.
오늘도 사랑해 내 여보..

안녕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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