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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글쎄.........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09-08-22
여보야 안녕?

오랫만에 조용하게 주말을 즐기고 있는것 같아.
식구들 잔뜩와 있다가 어제 아침에 떠났구
그랬더니 시원섭섭하네.....
오늘 아침은 조용한게 좋았으니까.

어제 맥주 한잔 하면서 울고
오늘 아침에 자기한테 보낸 편지들 보면서 울고 했더니
아직까지 눈이 많이 빡빡하다.......

너무 값진 선물을 받았어, 자기야
남동생 삼은 아이한테서 받은 거......
너무 고맙드라.
자기랑 나랑의 대화들을 책으로 만들어줬어.....
감동이지...

오늘 아침에 그걸 받자마자 움직이지도 않구 계속 읽었거등
많이도 울었드라....... ^ ^
한 4년을 말이야.........

그런 덕에 아들이 공부를 안해서 수학 기초가 너무 없다는 말을 들었어 오늘..ㅋ
이제 중 1이니 지금부터 할 일이 많을듯하다.

어제 사실 동현이 땜에 맘이 안 좋았거등.
하기야 지금은 '친구'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좋을 나이이긴 하지만...
내가 옹졸했나도 싶고 그러네.

오늘 집에 현관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내 볼에 뽀뽀를 하고 너스래를 떨더만
누굴 닮았을까????? 흠........
누구는 많이 찔리겠다 ㅋㅋㅋ

이젠 자기한테 쓰는 편지에 울면서만 쓰지 않을께.
약속~~ 도장 ~~ 꽝 ~~~

내가 그 동안 자기를 너무 더 힘들게
발목을 잡았나 하는 생각을 했어.
걱정 말라고 해 놓고선
더 걱정을 시켰네........
나 바보팅이다 그지? ^ ^

지금 동현이 수학 공부해.
그래서 방에 들어와서 피신 중이야.

이젠 재미있는... 즐거운.. 얘기 하러 많이 들를께.
시간이 흐르니 이럴 수도 있네. ^ ^

사랑해 내 여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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