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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소중한 내 남편에게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09-09-30
자기........
제 신랑이......
애들 아빠........
아빠.......
이사람이..........
이이가.........
..........................................

나도 저런 단어를 쓴적이 있었는데
사실 너무 오래된것처럼 아마득하게 느껴져.......
언제드라...................

오늘 한국사람들끼리 추석전이라 저녁식사를 간단히 했어,
가족들의 모임이라 아이들까지 오는거였는데
난 자기의 빈자리만을 느끼며
쓸쓸히 미소만짓고 먹기만 하다 온거 같아.

이젠 적응할때도 되었는데
나도 참 특이한가봐.....
정말 기분이 그렇고 쓸쓸하기 짝이 없어.

자기 오늘은 나한테 미안해 해....
자기 와이프 다시는 이런 자리에 가기 싫을만큼 기분이 그러니까..
괜히 잘 먹고 와서 자기한테 화풀이 하는거야...

내일까지만 일하면 추석연휴네요.
나도 좀 쉬고 자기 음식 해야 겠다~

오늘 투정해서 미안......
그냥 내내 우울했어............
그래서........

소중한 내 사람
이미 자정이 다 되었어요.
소파에서 자는 동현이 데리고 침대방으로 들어가야 겠어.

한번만 안아보고싶은 내 남편.......
정말 많이 그립습니다.................


당신아내 미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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