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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세상이 붉은색으로 변해가네
받는이 : 정재진
작성자 : 김미원 2009-10-22
푸르름에서 붉어 질려하네
추석때 당신 만나고 강화에 갔는데
길한켠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
넘 보기 좋더라.
이 길을 같이 있었음 하면서
마음 한켠이 씁씁 하더라구
이젠 좋은것을 봐도 당신 없으니 좋은게 좋은것이 아니더라구.

여보 당신 알고 있지.
우리 교회 더 좋은 건물샀어
건축헌금해야 되는데
당신 알고 있지 우리 형편을........
넘 조금 했어 0,1%....,,,,,,
더 많이 하고 싶었어 내 마지막이닌까
집하고 좀 떨어져서 좀 그런데
그래도 잘 다녀야지 그곳이 내 뿌리를 깊이 뭍어야지
정말이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클줄
난 내가 아니야
당신이 있음으로 내가 있었더라구
여보 보고도 싶고 만지고도 싶고 아직도 당신 냄새가 내코끝에 있는데
당신의 손결이 이렇게 남아있는데..............
이 긴 시간 나 혼자 어떻게 하라구.
아들이 걱정과 염려
취업하기가 넘 힘들어서 이젠 졸업인데 어떻해
여보..................거기서 부탁해
알지 누구한테 하는지
당신곁에 있는 주님께..............
스산한 바람이 얼굴에 스쳐가네
우리집에 온통 꽃잔치
이것저것이 다폈다 구경와요 그리고 나 만나고 가요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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