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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 사랑 미안해요~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자기아내 2010-03-03
자기야~~

자기한테 편지도 오랫만에 쓰고,
지난 일요일에 청아에도 오랫만에 다녀왔어.
엄마랑 동생이랑 동현이도 데리고 갔지.
우리 봐서 좋았지?
나두 ~

그날 새벽에 자기꿈을 정말로 오랫만에 꾸었어.
동현이는 앉아있는 아기모습으로 보이고
자기가 그 아이가 춥다며 이불을 뒤에서 덮어주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 그리고 가장 마음 아픈눈으로 동현이를 바라보면서
아이를 너무 아까워서 손 끝으로 겨우 만지는 꿈,,,,,,,,,,

그 꿈을 꾸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었어.
잘 넘어가지도 않는 밥을 ,,,,,,
자기 그 눈이 자꾸 기억이 나서.,,,,,

그리고 청아에 가서 자기를 본거야.
작은 유리안에 있는 내 사람
그 안에 사진 안에서만 보이는 내 사람
난 쪼그리고 자기앞에 앉았고
동현이가 뒤에 소파에 잠시 앉았는데
동현이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자기의 작은 유리에 비췄어
마음이 찢어지는것 같았어
나도 울고 동현이도 울고
동현이가 직접 고른 꽃 맘에 들어, 자기?
동현이 두고 어떻게 갔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휴휴

그간 일이 많았어.
나도 작은 수술 하고 동현이 팔도 다치고

자기야 너무 그립다.
일요일부터 다시 자기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가슴이 많이 아프다
조금만 나와 동현이 옆에 있어주지 그랬어.

사랑한다 내 자기,,
많이,, 정말 많이,, 사랑해
자기 내 맘 알고 있지?

자기야 너무 외로워 하지마, 응?
그럼 자기 와이프 맘이 더 아프니까
우린 나중에 꼭 만날거니까, 그치?

또 올게...

자기를 너무 사랑하는 자기 와이프 미경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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