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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가슴이 저린 밤에~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자기아내 2010-04-05
오늘은 내가 가슴이 많이 아픈 날이야 여보
가슴이 많이 아파,,,,,
그래서 울 여보가 더 많이 보고싶고 그립다,

2003년도에 찍은 자기 사진을 보고있으니
당신 아들이 한마디 한다,
그거 너무 오래 된거야,,, 라고
그러고 보니 벌써 7년 전 사진이드라.
세월이 이렇게도 빨리 가네 여보,,,,,,
하기야 우리 아들 이미 15살이 된걸,
이미 겉만 아이지 맘속에는 어른 하나 사신다,

자기 사진을 뚫어져라 본다
침대맡에 예쁜 사진틀에 넣어서 두었어,
저 안에 있는 자기는 너무 잘 생겨 보인다,
정말인데,,,,,
이젠 다시는 실제로 보질 못할테니
내가 이걸로 만족해야 겠지

여보,,,,
내 마음이 지금 너무도 복잡해서
글로 표현이 힘드네
사실은 몸도 아프고 맘도 아파서 여유가 안 생겨.
용기가 없어 그러지 못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충분히 될정도로
요새 내 맘이 그렇다,,,,,,

싱글이어서 슬픈것들
싱글이기때문에 더 슬프게 와 닿는것들
싱글이기에 겪어야 하는것들
이런것들이 마음이 많이 아파

자기가 내 옆에 오래있음 얼마나 좋았을까
매번 이런 바보같은 생각들만 한다 자기 와이프는,,,, 바보지,,,,

미칠것 같아서 들렀어 여보
허공에 소리라고 지르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서
지금 가슴에 한가득 눈물이 고여 있어 여보야
자기로에 대한 그리움들
내가 매일 겪는 인생의 힘든것들
,,,,,,,,,,,,,,,,,,,,,,,,
무엇인지 내 자기는 다 알고 있지?

사랑해 승훈씨
이 말을 하는데 내 가슴이 내려 앉아,,,,,
너무 많이 그리워서
자기가 내 맘을 알까?
동현이가 이거 쓰는거 알고는
아무도 안읽는 편지를 왜 쓰냐는데
그래서 내가 아빠가 읽는다고 했더니
아니라구,,,,,,,,,, 하드라
안 읽는거 맞는데
난 자기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데,,,,,,,,,

사랑해
난 그래도 남편을 사랑한다

나 갈꼐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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