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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난 오늘도 자기가 너무 보고싶다.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10-04-13
사랑하는 내 여보

자기 마누라 왔어.
사실 어제 들어올려고 했는데
사무실에서 정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내 기분이 너무 엉망이었어.
자기한테 너무 넋두리만 하다 갈거 같아 하루뒤에 들어 왔어요.

어제도 오늘도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옆좌석을 물끄러미 보게 되드라.
자기가 옆에 앉아있다면 무릎에 머리 베고 누워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내 눈에는 안보이지만 있을거 같아 손을 내 밀어 보기도 하고
내가 마음이 많이 허한가봐 여보...

회사에서는 너무 힘든일만 생긴다 여보야.
자기가 만든 이 회사,,, 정말 비교도 안되게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그로인해 발생되는 문제도 정말 적지가 않네.

사람들의 욕심은 한이 없고
내가 그리고 자기가 싫어하고 원치 않는 일이 생길까봐 정말 조바심 내고 있어.
내가 그 일을 막지 못할거 같아서 말야,,,,,,
그래서 걱정이야.
일이 많은건 이제 괜찮은데
정치적인 문제가 생기면 나도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해 나가야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어,,,
스트레스도 너무 많고,,,
하루에도 100번은 정말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야.
그럴수도 없고,,,
매일 이상한 악몽만 꾸고,,,,

여보야
자기야
나 많이 힘들어
자기가 없으니까 모든게 다 너무 힘들어서
그 마음을 어찌 하질 못해 맥주를 마시고,,, 마시다가
자기 생각에 울고,,,
자기 그리움에 울고,,,
자기 보고픔에 운다,,,

삶은 별것이 아니거늘
이론은 다 아는데
막상 새로운 아침이 되고
아이 학교에 보내고 나도 출근을 하면
또 어느새 종종 거리는 내 모습을 본다,,,,,,,

난 오늘도 자기가 너무 보고싶다.
어떻게 이렇게 가혹한 벌을 받는건지,,,,,,
가슴이 또 아프다,,

사랑해 아주 많이
진심으로 정말 많이 사랑해, 여보.

예쁜 꿈 꾸고 잘 자, 여보
나 갈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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