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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우리 신랑
받는이 : 차영기
작성자 : 까미맘 2010-05-05
어제 보고 왔는데도 또 보고 싶은 우리 자기.....
오빠 빈자리가 너무나 커서...헤어나올수가 없네..그렇게 아파서 고통스러웠는데 한편 아프지 않아 좋다며 위로해보지만 그건 잠시뿐...그저 있던 그자리로 돌아왔으면 하는 맘이 굴뚝 같아......오빠 보낼때 식구들과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 천번만번 양보해서 그리로 갔는데 내가 있는곳과는 너무나 멀어서 더 힘들어....
보고프면 달려가고 힘들어도 달려가고 오빠한테 투정 부리고 싶은데....
오빠 평생지켜준다더니......그렇게 지켜준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굳게 약속하더니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날 두고 일찍갔어...
위에서 지켜보는 오빠도 힘들어?난 오빠 식구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
사람으로 하지말아야할 말들....그 무수한 말들을 나에게 뱉어내는데...난 이제 대응할 기운도 없어.......하고 싶지도 않고....
우린 그저 서로 사랑하고 우리가 원하는곳에서 있고 싶었던것뿐인데........
어제 삼우제 끝나고 오빠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애기 나누며...그분들 나만큼 힘들어 하시더라.........형제 자매보다 더한 사랑으로 나도 오빠도 지켜주신 분들....
오빠 친구들이라 어색할수도 있긴 하지만 나 되도록 평생 인연이어가려고.....
오빠도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나 역시 혼자라 외로울까 그리 많은 오빠, 언니 만들어 주고 간거야?역시 우리 신랑 의리짱!!!!!!
정말 보고 싶다....오빠 목소리가 들리는듯하고.....눈에 익은 행동 들도 보이고....보고 싶다..
열심히 살께...그게 오빠가 바라는거겠지...울지 않겠다고 약속은 못하겠어.....
하지만 씩씩하게 살께....오빠 보낸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이야....
나랑 까미랑 지켜봐줘..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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