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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읽어 줄 사람도 없는 이 편지를 전합니다...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10-05-12
여보

자기한테 여보~ 라고 말하는데 맘이 너무 아파온다,,
너무 했다..,, 정말로 내게,,,,,,,,,
사실 이 편지 자기 읽지도 못하고
들여다 보지도 못하는거 알면서
바보같이 자기가 읽을거라 생각하면서 한없이
이렇게 5년째 쓰고 있는 내가 너무 바보같다...

나 이렇게 힘든데 단 한번도 꿈에도 안 나오고
자기 너무 하는거 아니니?
나중에 날 어떻게 보려고,,,,그래?
나쁜 사람 같으니라고,,,

승훈씨
동현아빠
내 단 하나뿐인 남편,,,,
많이 그립다....
다들 나보고 너무 오래간다고 이상하다고 하지만
난 잘 안되네,,,

더군다나 요새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 그럴지도 몰라
날 위해서
나 위로해 달라고 그러는 거야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날 위해서 날 좀 위로해 달라고 이렇게 오는거야,,,,여보야.

아후.,,, 힘들긴 하다 요새...
회사일에,,, 아니 사실 일은 아무것도 아닌데
압력이 많고,, 사춘기인 아들 키우기가 정말 만만치가 않네
" 누가 내 와이프 힘들게 해 가만 안 둬"
하더니 그 사람은 어디로 갔나요?

자기가 많이 보고 싶네요.
정말로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요.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내가 얼마나 앞으로 견딜지는 모르지만
내가 여기서 견딜수 있는 그 순간까지
자기한테 편지를 보낼거고
그 후에는 우리 만나도록 해
알았지?

사랑해
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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