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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같은날엔...
받는이 : 차영기
작성자 : 까미맘 2010-05-21
아침에 하늘을 보니 눈물이 핑도는 하늘이다.자기야....
오늘 같은 아침엔 출사 나가자고 어디가 좋을까..어디가지..하면서 "자기가 얼른 정해..난 그동안 잘테니"했겠지.......
그럼 난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보고...하지만 목적지는 자기가 정한 곳으로 갔을테고....
차에서 고!고!를 외치던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다....
차에선 또 그랬겠지"오늘은 좀 뿌옇다..이럴땐 구름 몇점이 더 있어야 사진이 이쁠텐데"하면서 까미할매지키랴 운전하랴 마누라 쫑알대는 소리 들어주랴..이제보니 우리신랑 역시 멀티 였구나......4월엔 자기를 보내느라 힘이들었는데 5월엔 더 힘들다...
오빠가 좋아하는 하늘과 나무도 이쁘고, 우리가 겨울내 다니던 호수공원 서울숲도 춥고 앙상한 모습이 아니고 이쁘게 변했더라고....
추위가 덜 가신 그곳에 돗자리 펴고 셋이 나란히 앉아 사과도 나누어 먹고 내 커피도 홀짝 홀짝 몰래 먹고 했잖아!기억나?
공원에서도 한강변에서도 자리 펴고 그저 앉아있는걸로도...자기랑 나랑 까미랑 셋이 있는걸로도 우리 많이 행복해 했는데....
셋이 그저 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는데......

하늘에서 보면 여기서보는 하늘만큼 이쁠까?우리자기 하늘 너무 좋아했는데....
자기야..하늘에서도 자기가 이뻐했던 하늘도 나무도 해바라기도 많이 찍어둬.
나 오빠한테 가면 전처럼 사진 설명도 해주고 그래야해.....

오늘같은날 오빠 손 꼭잡고 다니고 싶다..
손에서 땀이 날 정도로 꼭잡고 ..........
사랑해..아주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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