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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과 함께이고 싶어요.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10-05-31
어젠 당신 혼자 외로웠죠?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조카 결혼식!
정말 축하해주고 기뻐해주면서도
일가친척 다 모인자리에
어디를 봐도 당신만 없다는것이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다는것이
저를 너무 힘들게하네요.
6년이넘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당신 빈자리를 아파해야하는게
아니 조금도 사그러지지 않은게...
이제는 조금은 편안해질때도 된거 같은데 힘드네요.
그래도 친척들 앞에서는 씩씩했어요.

우리아들, 딸도와서 얼굴도보고 좋았어요.
용수는 설에보고 오랜만에 본건데 건강하게 잘지내는거 같아요.
훈남으로 변했다고 모두들 한마디씩하네요.
모든 친척들이 우리애들 기특하게 잘한다고
칭찬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어요.
정말 고마운 분들이예요.

근데 또 한숨이 나오네요.
우리애들도 몇년안에는 결혼을 해야 할텐데...
그생각하면 잠도 잘안오고 어쩌나 불안하기도하고
내가 애들한테 짐이되면 어쩌나
혼자인 엄마땜에
애들이 힘들어지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으로 자꾸 우울해 지네요.
당신이 나한테 힘좀 줘요.
정말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도록 알았죠?
애들한테도 더 많은 힘줘요.
아빠가 비록 몸은 함께 못하지만
늘 마음에 계시며, 지켜준다고 믿고있잖아요.

그리고 오늘 제가 5월 마무리 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당신 알죠?
낼부터는 또 힘내서
6월 시작 잘하게 당신 도와주세요.
당신만 믿어요.
저도 당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도 저한테 세상의 모든것 홀로지게
남겨두고간거 미안하죠?
그러니까 지켜주고 도와주세요.
낼모레 당신보러 갈게요.
외로워말고 잘 지내고있어요.
보고프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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