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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빠의 빈자리
받는이 : 차영기
작성자 : 까미맘 2010-06-07
주말에 보고 왔는데도 다시 가고픈 오빠의 품.......
오빠 다알고 있지?금요일 모임에 참석했어.....그것도 다알지?언니 축하줄일 생긴거?
오빠가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면 참 많이 도와줄수 있었는데 그치?오빤 머리로 난 힘으로...
이쁜 사진도 많이 남겨줄수 있었고....많이 아쉽지?
전과 다름없이 반갑게... 환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좋았어...그저 작은 선물이였는데 무겁다고 상훈아저씨가 집까지 오셔서 가져다 주시고....끝까지 난 너무나 많은 도움만 받고 있다...
한편으론 이자리에 오빠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눈물이 흐를까봐 더 많이 웃었어..
많이.............................

오빠가 떠난 빈자리.........
그자리가 점점 너무나 커져간다....보고 싶고......점점 더 미안해지고..
tv에서보니까 13년 같이 사신분 아내분이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함께 있던 시간이 너무 짦았노라고 하시는데 그냥 주저앉아 울어버렸어.....
우리에겐 4년이라는 시간이 안되었는데.......해본거보다 하고싶은게 더 많았는데........
마주보고 앉아있던거보다 그리워한 시간이 훨씬길었는데..........................
그래도 많이 닮아있었어..우리랑......내가 물었지?오빤 왜 내가 좋아?
"그건..너 왜 밥먹어?그런거랑 똑같아......."나한테 그랬잖아...............
그냥 이사람은 함께 살사람이구나..내사람이구나.....느껴진다고......
그런게 운명 아니였을까...우리에겐 너무나 가혹했지만.....
오빠.........
나랑 까미랑 지켜보고 있어?우리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보고싶어하는지...
오빠 자리가 얼마나 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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