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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Again 2002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10-06-12
엊저녁부터 비가오네요.
이른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비예요.
잘있었죠?
전 그냥 그날이그날 그러네요.
그래도 무탈하게 하루하루 보낼수있는게 감사하죠.
우리애들은 시험기간이라 바쁘데요.
특히 용수는 담주에 보는 시험이
박사코스 들어가는 중요한시험이라네요.
준비 잘해서 잘보게 도와주세요.
그래야 담학기부터 좀 편해지죠.

여보! 여기는 월드컵땜에 시끌시끌해요.
오늘 우리나라가 경기있는데
당신도 와서 응원해요.
난 월드컵하면 2002년도에 당신 너무 흥분해서
우리 TV 부신거 생각나요.
우리나라가 이겼는데
좋으면 그냥 좋은거지
왜그리 흥분을하는지
해나는 너무 좋아 엉엉울고
당신은 흥분한 나머지
가만히 잘있는 TV를 건드려서
와장창! 쓰러뜨렸잖아요.
나한테 있는데로 잔소리듣고도
암말 못하고 쑥스러워하던
당신모습이 지금도 선하고 그립네요.
그때가 좋았는데...
시간을 다시 돌릴수 있다면...
당신 오늘 저녁에 와서 나랑 같이 응원해요.
2002년으로 다시 돌아가요.
꼭와요. 기다릴게요.
이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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