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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다..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10-07-27
오빠야...
오늘하루종일 바빠서 정신없었다..
이제사 자리에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고 시계를보니
벌써4시가 다되어간다...
오늘하루도 이렇게 저물어가나보다..
오빠 떠난이후로 시간은 나에게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난 늘 시계를 보게 된다...
때론 아주 가끔씩 당신이 퇴근시간 맞춰서 날 데리러
와줬으면 싶을때도 있고...퇴근후 당신 만나서 손잡고
거리를 거닐고 싶을때도있고..
늦은밤 정말 잠이안와서 뒤척일때 내 투정 받아줄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보고...
내차 조수석에 당신 태우고 양평으로 드라이브 가고 싶기도하구....
시간이 흐를수록 난 당신을 잊기보단 더 생각하구
더 그리워하구 더많이 사랑하는데
당신은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점점 멀어져가고만 있어...
정말 당신보낸게 내하루밤 꿈이였으면 좋겠어..
잠시 여러날 악몽을 꾸고 당신이
내곁에 살아있는현실로 말이야...
보고싶어...보고싶다...

오빠..
이번주말부터 담주까지 휴가야...
혼자 여행다녀올께...
경화한테 다녀오려구...
그래두 내 유일한 안식처같은 내친구집
일본다녀와서 휴가 마지막날 당신보러갈께...
당신만나구구와야 휴가 마무리가 될것 같아...

오빠..
늘 오빠는 시간이 흘러두 항상 내곁에 있어..
정말 아주많이 보고싶지만
이를 악물고 잘 견디고 있어..아니 잘참고 있는데
오늘처럼 주체없이 눈물이 흐르고 보고플땐 정말
감당이 안되네..
직원들 있어서 더이상 편지를 못쓰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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