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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언제나 보고픈사람...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10-08-20
오빠^^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고 아직은 더워서 숨이 헐떡이지만
그래도 새벽녁엔 나도 모르게 이불을 꼬옥 덮겠되니 이젠 가을도
그리멀진 안았나 봅니다..
잘지내고 있는거져?
주말을 앞두고 퇴근을 준비 하는데
문득 내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당신 사진에
촛점이 맞춰지네여..
보고싶어요.....그리워요......안고 싶어여.....
오늘따라 당신이 내 사무실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어...
서로 퇴근시간만되면 핸드폰으로 문자주고 받기 바빴던 우리였는데
일상의 자잘한 모든것이 이젠 나에겐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았어..
때론 나도 술에취해 몇일이고 잠만자고 싶은데
왜 난 술도 못하는거지?
오빠....
세상의 수많은 인연중에 우리의 인연은 왜이리 짧았을까?...
당신과 결혼하며 정말 여자로써 할일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빠 닮은 아이도 낳아서 키워보고 싶었는데...
오빠랑 백년회로하며 결혼기념일때마다 여행다니자 했는데...
오빠...
오늘따라 너무 슬프다...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다...
어쩌지.....어쩌지....보고싶다...오빠야....
내일 당신보러 아침일찍 갈께...
청아에가면 당신모습은 사진으로 있지만
그래도 당신보고와야 내맘이 편하다...
오빠...사랑해...아주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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