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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해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10-09-14
가을장마처럼 몇일 비만 내리더니
어제 오늘은 날씨가 아주 화창해여...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하고
한낮의 햇살은 아주 따갑네여..
해두 마니 짧아진것 같아여..
어제 퇴근길엔 우리 아파트에 장이 섰는데
찐빵과 만두를 사가지고 집에들어갔어..
당신이 늘 좋아하던 만두랑 찐빵...
불꺼진 깜깜한 집엔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웃고있는 당신사진만이 나를 반겨주더군여...
뭔지모를 슬픔으로인해 가슴이 먹먹해져 왔지만
그냥 울지 않았어여...
갑자기 당신 보내구 나에게 생긴 병이란게
모든 참는다는거.. 눈물이 많아졌다는거...
당신은 알져?...
오빠..
퇴근해야하는데 그냥 이것저것 정리하구있어여..
오늘은 오빠가 너무 보고싶다...
오빠랑 손잡구 명절날 집에가져갈 선물 고르고 싶다..
정말..정말..보고싶어...
남들이 누리는 일상의 모든것들이 나에겐 너무 소중하다...
오빠..눈물이 나와서 더이상 못쓰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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