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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호철에게
받는이 : 호철
작성자 : 김해옥 2010-09-28
호철아 엄마 오늘 병원 갔다 오는 길에 너 보고 싶어서 너 한테 갔었다. 벌써 추워졌더구나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꺼워졌더라 추위를 많이 타는 놈이라 걱정이 된다. 춥지는 않니?
우리는 서로 위로하면서 지내지만 너는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슬프겠니 누가 죽음을 알고 대항하겠니 졸지에 혼자된 이유도 없이 먼길 떠난 너를 생각 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 구나
호철아 매일 너를 부르고 또 부른다만 가슴에 있는 무거운 돌덩이의 무게는 줄지 않는다
창가에 보이는 나무와 꽃 그리고 벼들은 정말 여느 때 같은데 내가 잃은 소중한 너는 어떻게 찿을 까? 또 흐르는 눈물은 주책없이 마르지 않는 구나 보고싶고 부르고 싶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고 사랑한다고 살갑게 말해주고 싶은데 넌 내 곁에 없구나 아무것도 위로가 되질않는다 생선을 튀기거나 맛있는 음식을 할 때 꼭 옆에 붙어서서 음식 맛을 봐주고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엄마비위를 맞추던 니생각에 눈물이 또 난다 엄마 주책이지?
오늘 아침에도 니 생각 나서 생선을 구웠는데 아무도 먹질 않는 구나, 아빠도 형도 네 생각이 났는 지 .....
형은 오늘도 엄마 걱정에 잠도 편히 자질 못하더구나 지가 제일 놀랐을 터인데 식구들 생각하면 빨리 추스려야하는 데 엄마는 응석이 늘어졌는지 너를 보넬 수가 없어 혼자 서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다. 너 가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네 사진이라도 볼 수 있는 집에서 몇 일 꼼짝 않고 있다. 사람들도 보기 싫다 호철아 이렇게 너에게 닿을 지도 모를 편지를 쓰는 이시간이 이 어미에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너는 모를 거다. 사랑한다 호철아 그리고 무지 보고 싶다 . 자주 찾아 가마 엄마 기다려 줄거지 언제나 너를 찾아 가는 길이 따뜻해서 엄마가 마음이 놓여 그리고 잘 있어 외로워도 말고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너는 언제나 이세상에 하나 밖에 없던 호철이 였잖아 기억하지 엄마가 항상 말 했었잖아 사랑하는 내 막내 아들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아프지않던 내 아들 학교에서 빵점 맞아와도 사랑스럽던 내 아들 편히 쉬어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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