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너무 오랜만이죠?
추석이다 월말이다 해서 좀 정신이없었어요.
당신 추석에 우리애들하고 저 보셨죠?
우리딸 남친 생겼다고 아빠한테 보고하고,
우리아들은 이번학기부터 박사코스 들어갔고,
저는 그냥 홀로열심히 살고있고...
우리얘기 다 들으셨죠?
당신 보시기에 우리들 다 대견하고 기특하면
칭찬좀 해줘요.

어제밤 꿈엔 정말 당신이 너무도 생생히 다녀가셨어요.
아침에 눈을 떴는데도 당신의 온기가 느껴지는거 같았어요.
당신 떠나고 이렇게 생생하게 만난거는 처음인거같아요.
비록 꿈이지만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좋아서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가득하네요.
당신 매일매일 오면 안되요?
오늘밤도 기다려질거같아요.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