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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따뜻했던 내 기억들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10-10-29
안녕 내 사랑 ~

여기가 정말 유일하게 나와 자기를 연결해주는
통로인거 같아 찾아 오게 되.
잘 있지 여보?

난 이제 엄마랑 막내 다시 한국으로 보내고
다시 동현이와 남았어.
그래도 이젠 몸이 많이 나은거 같아.
아주 회복이 느리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하고 있어.

나 당신을 생각할때 마다 다시 가슴이 아파 오는
그 병이 도진 것 같아.
식구들 있을 땐 북적 거리며 복잡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달랑 이렇게 남게 되니
자기 그리움이 넘치게 밀려 오네...

지금은 사무실이고 사실 일하는 시간인데
아직 감기가 채 낫지 않아서 자꾸 몸이 가라 앉는 통에
졸려서 자기한테 도움 요청 하러 들어 왔어.
나 잘했지?

우리 자기 너무 많이 보고 싶다...
그리워 죽겠어...
머가 그리 급하다고 그렇게 먼저 간거야?
조금만 나랑 더 살아 주지 그랬어,,,,,

사랑해
보고싶다
......................

날씨가 차가워지니 자기 따뜻한 손이 정말로 많이 그립다.
내 손은 점점 차가워 지는데...
자기 옷 주머니 속에 내 손을 넣고 걷고...
영화를 볼때도 항상 손을 잡거나 날 따뜻하게 해 준 당신...
그런 따뜻했던 기억들이
이 차가운 날에 날 그 행복했던 시간으로 데려 간다.

사랑해

자기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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