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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합니다,,,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자기아내 2010-11-30
자기야~

오늘따라 더 자기가 보고싶네
나 안 보고싶니?
난 자기가 그리워 죽겠는데
회사 생활도 어렵고 사람관계도 어렵고
자기 옆에 딱 거머리처럼 붙어서
웃고 서로 바라보고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요새 같이 좋은 날씨에 한번 생각해 본다.

자기 눈 보고싶다
자기 만지고 싶다

요새 내가 너무 긴장을 하고 살아서
사무실에 올라 오기 전에 커피점에 들어가서
한잔 마시고 왔어
거기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며 있는데
자기가 또 생각이 나는 거지 늘 처럼~~

자기가 없으니까 많이 힘들어.
사람들이 다 날 무시하는거 같고 과부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그 놈의 과부, 미망인 정말 듣기 싫은데
이미 엄연한 사실이니 하지 말랄 수도 없고

그립다 내 남편,,, 내 사랑,,,,,
아후 맘 아퍼라,,,,,
가슴이 아프고 코가 찡하고 마음이 무너지는거 같아
자기만 생각하면 난 그래,,

당신 목소리, 노래하는 소리, 자는 모습, 코고는 소리도,,,,
다 그립네.

나만 너무 자기 사랑하는 거 같은데?
좀 억울해 지는데 ^ ^

벌써 12월이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에
마음도 그러네,,,,,,,

사랑해 자기
우울해 하지 말구 나 갈때 까지 기다려
보고싶다,,,, 정말 마아아아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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