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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세월이 너무 빠르네요.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10-11-30
여보~ 오늘밤이 지나면 올해도 한달밖에 안남네요.
하루하루는 너무 힘들고 긴데,
일주일 한달은 너무 빠른거 같아요.
그러니 당신이 떠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
당신 없인 단하루도 살수 없을거 같았는데
어떻게 7년을 살았을까?
그래서 산사람은 다 살아간다고 하나봐요.
그렇지만 여보!
나 사는게 힘들었고 지금도 너무 힘들어.
당신이 없는 빈자리가 힘들고,
날두고 떠난 당신이 미워서 힘들고,
당신이 미치게 보고파서 힘들고,
힘들때 기댈 당신 어깨가 그리워서 힘들고,
당신의 위로의 말이 듣고싶어서 힘들고,
당신의 따뜻한 가슴에 안기고 싶어서 힘들어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내 몸도 맘도 시려져서
당신한테 하면 안되는 넋두리했네.
내 넋두리에 당신맘도 아프겠다 미안해요.
오늘 그냥 맘이 그랬어요.
이제 괜찮아요.
담엔 기쁜소식 좋은소식 전하게 할게요.
편히 잘지내고 계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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