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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힘을 줘...
받는이 : 차영기
작성자 : 까미맘 2010-12-19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아침이 오는게 요즘은 두려워.

시선이 머문곳..
손길이 닿는곳 모두 오빠와 까미와의 추억이 가득해...
덩그렇게 멍하게 앉아있다보면 아직도 모든게 그냥 꿈만 같아....
어디선가 오빠 잔소리가 들리는거 같고...까미 코고는소리가 들리는거 같거든....
돌이켜보면 우린 셋이 참 잘맞았지...
서로에게 한없는 신뢰를 주고 아낌없는 응원을 주었지...
모진 맘먹고 몹쓸 생각을 했을때도 커다랗고 맑은 눈으로 바라보는 까미때문에 맘을 다잡고 또 다잡았어..그 얘기는 오빠도 잘 알지...

그렇게 삶을 지탱시켜주고 또다시 만나 작은 행복을 꿈꾸던 우리였는데.....
나혼자 이렇게 남은 지금이 너무나 꿈 같아.....
가슴이 송두리째 찢겨나가는거 같아....

14년동안 이 못난 에미를 지켜준 우리까미...소울메이트지만 함께한것은 3년이 채 안되는 우리 신랑...모두 내 수호천사가 되어 날 지켜보고 있겠지?
안길수도 안아줄수도 없지만...안녕하면 대답해줄수는 없지만..
둘이 많이 바쁘지 않으면 곁에 있어줘...
마은은 둘에게 얼른 가고 싶지만...
그치만..그건 내맘데로 할수가 없어서..
그때까지 둘다 아프지말고 나 잊지도 말고...
환하게 웃으며 맞아줘..
그땐 우리 서로 잡은손 놓지말자..
오빠 사랑해..너무나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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