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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인정할 수 없어서..
받는이 : 예쁜재희
작성자 : mam 2011-02-14
아가
엄마는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어
네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니 깨어서 이게 꿈이었으면 하는게 아니라 네가 꿈속에 보일때마다 엄마가 소리쳤지 세상에 이렇게 살아있는데 ..난 네가 죽은줄 알았어 ..꿈속에서 웃으며 이야기 하는 너를 보고 세상에 난 네가 죽은줄 알았어..이렇게 살아있는데..이렇게 살이있는데 하고 안도의 숨을 쉬었지 그러다 깨는 날은 눈물이 더 한없이 흐르고 ..이게 꿈이었으면 하고 원망을 하고 아무한테도 너의 부재를 알리기 싫어서 심지어 누가 물으면 외국에 있다고 말한 적도 있어 ..죽어도 네가 없다는 걸 말하기 싫었어..그런데 그런 엄마가 또 있더구나..나만 괴로운 줄 알았는데. 아무한테도 알리기 싫은 인정하기 싫은 엄마가 또 아니 많이 있다는 걸 알았어 나같은 엄마가 또 있다니... 세상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줄만 알았는데 ..너같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피지 못한 영혼이 또 있다니..매일 아침 눈을 뜰때마다 ..세상을 사는 목적을 잃어버려서 눈떠지면 깨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멍하니 그냥 시간이 가는지마는지 멍하니 멈춰 있는거 같아 알람시계는 네가 떠난 후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이런 엄마들 그저 숨쉬고 있는 엄마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살아야 할 이유가 뭘까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 걸까 ..너를 위해 엄마가 해야 할 일이 무얼까 사실 아무것도 할 의욕도 없지만 ..그래도 네게 갈때 웃으며 갈 수 있으려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지금 ..촛점 없는 눈으로 산송장처럼 멍하니 있는 지금 ..엄마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한테 알려주면 좋겠다..꿈속에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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