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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널 그리며.
받는이 : 선옥이
작성자 : 엄마가 2011-02-15
선옥아 어제 삼춘네 공장에 택시 타고 가는데.
라듸오에서 박남정 노래 (널그리며) 라는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가사는 슬픈데 곡이 경쾌 해서 즐거운 분이기 노래인줄
알았어. 근데가사를 음미 하는데 가슴이 아파저서.
또 창밖쪽만 보구같어 너가중,고등학생때 많이 부르던노래지?
그리고 몇일전에 판소리 선생님과 오랬만에 만나서.
저녁먹구 늣게왔는데. 선모가 아직안왔드라.
그래서 니방가서 울 다가 잠이 들었어.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선모가 컴퓨터 하고있드라,
(선모너 새벽에 들어왔니?) 물었더니.
(아니요.어제저녁 8시 에 들어왔어요.)
아차, 선모가 잠이 안들었음 들었겠구나.
생각하니 미안 하드라.들었음 선모도 가슴이 아플까봐.
이젠 선모 앞에서 아니. 남들앞에선눈물 안보일려구 한단다.
선모 구두가 없어서없다고 생각했는 데.
슬리퍼 신고 나같다 왔다는거야.
나도 작년에는 이런날은 없 을거라 생각 했어.
이천구년은 무의식으로 살았나봐.
그리고 이천구년은 싫어. 지우고 싶은 해 야.
나!짱,딸 사랑해 보고싶고.
그곳에서는 항상 편안해야해.
아프지말고.여기서 처럼용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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