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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많이 그립고 보고싶은 우리 오빠
받는이 : 차영기
작성자 : 까미맘 2011-01-18
오빠랑 까미가 있는 곳은 많이 춥지 않아?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네....마음도 몸도 많이 시렵다....
추위를 많이 타지 않던 오빠....늘 따뜻했던 손...잡고 다니던 기억이..마음이 많이 아파..
환자면서도 추위 많이타는 나를 챙기던 오빠....
방사선 치료 받을때나 항암치료 받으러 다닐때도..늘 손을 꼭 잡고 다녔었잖아.....
남들에겐 강하고 대쪽 같았어도.......항암주사 맞으면서도 내가 안보이면 많이 불안해하던 아기같던 우리오빠........내가 아프면 못견딜거 같다고 아프지말라고 눈물 떨구던 오빠...
온통 머릿속의 기억들..돌아갈수없는 기억들.....
많이 힘들고 괴로운거 오빠 다 보고 있는거야?

우리가 살던 그곳에서 나 혼자만 버려진 그런 느낌이야...
아침이면 5분마다 오빠를 깨우는 실랑이를 하고..출근시간이면 까미랑 나란히 서서 배꼽인사로..뽀뽀로 출근을 시키고..두런두런 까미랑 얘기를 하며 우리 둘도 출근 준비를 하던 그어느날 그시간에서 나만 빠져버린 느낌이라고.....
난 언제 그 곳으로 갈수 있는걸까?
이런 무의미한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나야 오빠랑 까미가 있는곳으로 갈수 있을까?
둘이서 얼른 나 데릴러 와.....
짦아서 가슴 아팠던 여기서 일 모두 잊고 오래오래 함께 있고싶어...
남들처럼 평범하게......그렇게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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