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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혹시나해서다녀왔다,
받는이 : 중근이
작성자 : 중근엄마 2011-01-29
중근아.오늘늦은시간 잠시청아에다녀왔어..

혹시나친구들이오지않나해서,,,근데,역시 시간이흘러세월도가니까..
차츰친구들도 너를잊고사는것같아..돌아오는길에..서운함이있더라..

오늘친구들기다렸지...친구들은양력을챙겨서 작년에도못봐서.
혹시 진짜혹시나했다..하긴엄마도 약을자꾸먹어서일까,,
기억력이차츰 감퇴되는것같아,,자꾸잊어버려,,,
근데오늘날씨도 엄청춥다,,매서워바람은없어도 살결이추워

아들가는그날도무척추웠는데,,오늘도역시나 춥더라...
중근아,,엄마는즐겁게살려고노력하는데...순간순간 가슴에
응어리가있어..문득문득,,모든것들이생각나,,
구정에.절에서지낼 과일을보시하고예불보고,,넘어갈거야
세뱃돈준비해서갈게...2011년도도 우리화이팅하자...

참 성근이이제어엿한대학생이된다,,뭐든한번에 척척..
호텔조리과..기숙사간다,멀리가더라도 동생항상따라다니며

돌봐주고 힘과용기를주렴,,,,남은자격증도마저딸수있게하고...
학교생활잘적응하도록도와주고...아들아..너를먼저보내슬프지만
성근이가..너에빈자리까지채워주니까...감사해.

며칠뒤..우리만나자....잘자고편한하거라......아프지말고고통없이쉬거라

사랑하는,,아들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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