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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명절...
받는이 : 울신랑
작성자 : 지은 2011-02-02
오빠...
낼이 설이라 오늘대전집에왔어...
서울서 대전까지 거의7시간이나 걸린것가터...
당신과 함께였다면 그렇게 지루하게 느끼진 안았을텐데...
모든게 생각나고,미안한 맘뿐이야...
모두들,선물들을들고 고향가기 바쁘더라..
유난히 오빠생각이 더만이 나는 하루였던것같아...
오빠가 있는 그곳에도 여기처럼 이런명절이 있을까?..
그럼 울오빠야도 나처럼 그리워할까?....
우린,왜이리 헤어져 있어야하지?...
그리움이 보고픔이 얼마나 간절한지 당신은알까?....
오빠....
아빠앞에서 차마 당신때문에 힘들다하는 표현도 못하고
웃고있어야하는 내맘이 이곳 대전집에만오면 더 그게 힘들게해...
오랜만에 명절이라고 집에왔는데
딸자식인 내가 우울한 모습으로 있으면 아빠맘도 힘들까봐 그것도 신경쓰이구....
오빠...
당신집에서 낼 청아에 가겠지만
혼자있게해서 미안해...
난 낼하루 여기에있다가
모레 서울가면서 청아에갈께....
넘보고싶고,넘그리워....
당신과 결혼해서 명절을 같이보내본적도 몇번없지만
늘 난함께라 생각해...
아픔없는 그곳에서 늘 건강하게 잘지내고
당신마누라 잊지말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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