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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맘의 봄은 언제~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11-02-19
어제오늘 날씨가 확연히 풀렸어요.
이제 봄이 멀지않은것 같아요.
근데 내마음의 봄은 언제오려나~

보고싶은 내여보!
당신 잘지내고 있었어요?
이런 저런 근심과 걱정으로 당신께 한동안 뜸했지요.
내맘은 항상 당신께 좋은소식 알리고싶은데
좋은일은 없고해서 당신한테 괜한 넋두리할까봐서
편지를 못썼어요.

여보! 보고싶어요.
나 자꾸 지쳐가요.
당신곁에 빨리 가서 쉬고싶어요.
그렇지만 우리애들 지켜줘야하고,
내가 힘이 되줘야 한다는 것이
자꾸 버거운 짐으로 나를 짖누르네요.
그래도 힘을내서 이겨낼게요.
당신이 도와줘요.
꿈속에라도 좀 와주면안되요?
당신 나잊은거 아니죠?

난 당신 떠난후로 2~3월만되면 힘든거같아요
당신 병원에서 힘들어하고
공기좋은곳 찾아 축령산에서 함께한시간들
모든것이 다 헛되게 당신은 떠났지만
난 지금도 그시간이 생생한데 당신은 없고~
지난 7년을 돌이켜 볼때
나의 기쁨은 온전한 기쁨이 아니고
나의 즐거움 또한 온전한 즐거움이 아니었어요.
지금까지도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내가슴의 한켠이 휑하니 추워요.

여보 올봄은 나와 우리애들에게 정말 축복의 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도록 노력도하고 열심히 힘낼게요.
당신이 많이 도와줘요.
애들 지켜주고 나도 품어주고~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공허한 메아리같지만 진정 당신이 보고프고
사랑하고 그립습니다.
잘지내고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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