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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왜하필 우리에게~ 왜 하필 당신에게~
받는이 : 정요셉
작성자 : 이마리아 2011-03-19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당신 앞에 앉았어~지금 시간은 새벽 2시12분

맥주 한잔 마시고 안오는 잠을 청해보려구~

흐르는게 눈물이요~ 나오는게 원망뿐~ 왜 하필 이 불행이 우리에게 일어난걸까?

이시간에 나하고 술한잔 따라놓고 내 슬픔을 다독거려 줄 사람은 한사람도 없네~

당신 보내면서 흘린 눈물로 더이상의 눈물은 없을줄 알았는데 흐르는게 눈물이네

아이들은 다들 잠들고 나혼자 당신과 듣던 음악 들으며, 소리 죽여 현이 방에서 맥주 한잔

하고 있는데 함께 들을때는 분위기 잡던 노래들이 왜 이리 슬픈 가락들인지?????

나 당신 없는 세상 정말 재미없다~ 살아갈 자신이 없다~

시간을 돌려받고 싶다.

아이들 깰까봐 소리죽여 울려니 가슴이 넘 아린다,

여보~~~~~~

누가 내 이비통한 맘을 알까? 당신은 아니?

미쳐버릴 것 같아

당신 보고 온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또 보고 싶다....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릴줄 알았다면 중환자실 당신 침대에서 꼭 붙어 앉아 있을걸...

우리에게 이렇게 밖에 시간을 안줄줄 알았다면 당신 옆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을텐데...

어쩜 좋아~

왜 하필 당신을 데려간거니? 차라리 나였다면 이렇게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되쟎아~

여보~ 쟈갸~

넘 힘들다~~ 당신없는 세상 ~ 당신없는 이공간~ 당신 없는 시간들 넘 무의미하구

외롭다~

여보~ 견들기 넘 힘들다... 그냥 다시 돌아 오면 안될까?

내가 잘할께.. 당신은 그냥 숨만 쉬고 있으면 되~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께

여보 보고싶어~~~ 넘 그리워 넘 ....넘......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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