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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목소리 듣고 한번만 와주렴...
받는이 : 정요셉
작성자 : 이마리아 2011-03-23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난지도 36일째....

세상이 변한건 하나도 없는데, 우리 가족에게만 작년겨울의 추위만큼 썰렁하네~

생각은 열심히 힘내서 살자고 하지만~~ 몸은 자꾸 땅속으로 꺼지는 것처럼 말을 안듣고

내자신이 작아지는 것 만 같아!

이제는 현실을 생각하고 아이들과 살일을 생각해야하는데 당신이 없다느게 그냥

화가 나고 당신의 삶을 다 살지 못하게 하고간 가해자와 그가족들까지 원망스럽고

세상에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

중환자실에서 고생하던 당신 모습도 눈에 선해서 눈을 감고 편안히 잠을 잘수가 없어

내가 당신 많이 기다리는거 알고 있지? 의논할 일도 많구 .....

현이도 당신 있을때 진학에 대한 고민 많이 하다가 안정적으로 가기로 했쟎아!

그런데 아빠의 죽음에 많은 고민을 했나봐~ 결론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것이 가장 행복할것 같다구~

연극영화과를 지원하고 싶다구하네~~~

어쩜 아이들이 당신의 피를 받아서 그 끼를 어쩔수 없나봐~

어쩌면 배고픈 직업이 될수 있다고 해도, 지원해보고 싶다고 하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신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당신은 우리가정의 선장이쟎아~

당신이 떠났다고 당신의 책임이 끝난건 아니쟎아...가장은 죽어서도 가장이라고 했쟎아

여보 ~~판단력이 서지 않네...

힘도 들고, 만약에 힘들게 가르켰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애들이나 나의 실망감과

좌절감은 어쪄지?

당신이 결정해주고 도와줘야지~

몇일전 당신 고향여자친구가 전화왔었어~ 당신이 회사선배하고 중매했던....

갑자기 보고 싶어서 부부가 놀러오려고 안부전화 한거래~

당신 이야기 듣고 마니 울더라구...

어떻게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아픈일을 한거야

여보~~쟈갸~~~

시간이 흐르면 잊혀져야 하는데 왜이리 더 그립고 보고싶니?

일은 손에 안잡히고.....당신 손만 잡고 싶고....

오늘밤은 만나서 나한고 오손도손 이야기하구 결정도 해줘...

당신을 만나야 자신감도 생기고 힘도나고 정상적으로 될것 같아..

미치도록 그리운 당신~ 내심장에 아리게 자리잡고 있는 당신~ 편안한 얼굴을 보여주어야

내 마음도 편한걸 아냐.....

사랑하는 당신~ 그리운 당신~ 미치도록 보고싶은 당신~

손끝으로 만지고 싶고 당신의 체온이 그립고 당신의 숨소리가 그립고 당신의 코고는

소리까지도 그리운 당신~

내 곁으로 돌아와 주렴.......나 넘 두렵다....

여보~ 여보~ 여보~ 여보~ 여보 ~ 여보~ 여보~ 여보~ 여보

~~~~~~~~~~~~~

내목소리 들리니... 나의 애절한 목소리 들으면 한번만 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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