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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여보~~우리 잊으려 노력하지 말자
받는이 : 정요셉
작성자 : 이마리아 2011-03-27
그제밤에 내가 당신 품으로 파고 들어가니까 평상시 처럼 넓운 가슴으로 날 폭 안으며,

"자~ 자~ 자~" 라고 하며 등을 토닥 거려줄때는 평상시랑 똑같이 느껴서 이제 실컷

보고픈 사람 다보고나서 나에게 와서는 고단한 내등을 쓸어 주는줄 알았어....

그런데 당신은 내곁에서 머물고 있었던게야~

내 주변에서 많은 소리들을 다 들으며, 내곁을 지켜주었던게 맞았어~

내가 헛 똑똑이인거 안잊고 날 지켜주려구...많은 사람들의 주관심사와 떠드는 소리

내귀를 막아 주고 있었던게야~~~~

쟈갸~~~정말 세상은 녹녹하지가 않네...

우리 가족들은 당신이 우리 곁에 없는 현실이 넘 두렵구 슬프고 느껴지지않는데

넘 가슴이 아파서 서로 표시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데...

주위사람들은 당신의 보상금에 관심이 많고 추측하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우리를

편치 않게 함을 난 어제서야 알았네....

정말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의 추측기사로 인해 자살을 하는것들을 이제는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어...

넘 슬퍼해도 안되고, 웃어도 안되고, 가게에 내입에 무엇인가를 넣는걸 보아도

저것은 남편은 죽었는데 제입으로는 먹을게 들어가네고, 무슨 정신으로 가게를 열었을까

손가락질하고, 수근거리고, 추워서 아무생각없이 걸쳤던 소연이 노란색 보드복을

보고 저러고 싶냐고, 수근거리고, 회사에서는 넘 흠들어서 3개월만 정리하고 나오고 싶다고

동료한테 운을 띄었더니, 무조건 3개월동안은 아무직도 하지말고 출근만 하래...

남들 눈이 있다고...

사람들 참 이상하지, 이번달에 우리아이들 등록금에 실기비에 학비뿐아니라 지출해야하는

경비가 만만치 않았는데 걱정한마디 하는 사람 없었으면서....

어제는 문상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 무척이나 궁금했던지

일부로 가게에 와서는 보상금 얼마나 나왔냐고 묻더군...

사람인심 참 괴팍하지?

난 아이들하고 살일이 깝깝한데....

이제것 가르키던 예체능을 멈출수도 없고 당신 뜻이기도 했던 것을 어길수도 없고

힘에 겨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신과 함께 진행했던 콩클이라 진행은 하고 있지만

정말 정말 힘든데...

사람들의 못된 관심사가 밉고 욕하고 싶다.

난 당신을 보내면서 사람은 입장이 바꿔서 생각할수 없다는 걸 뼈져리게 느꼈는데

그사람들도 우리 가족이 느낀 아픔을 느껴보고 정말 그런 말들?할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어

당신이 교통사고로 졸지에 우리곁을 떠날줄 어느 누구도 몰랐듯이 자기네들도

어떤 불의에 사고가 옆에 있을지 어떻게 알고 알지도 보지도 못한 말들로 상처를 남기는건

지....한치 앞도 모르는게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을...

난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제 정말 모르겠어....사람들의 수근거림들 속에서

당신을 잃은 슬픔은 뒤로하고 마음고생을 또 해야하다니,

당신 내 성격 알쟎아 ~~~명쾌하지 못하면 잠을 못자는것...

못된마음 같고 떠들어 되는 사람들 혼 내줘...어떤 방법으로든 응징을 해줘..

그래도 당신이 내 옆에서 바람막이처럼 든든하게 막아주고 넘 힘들것 같으니까

꿈에 나타나서 따뜻한 가슴으로 포근하게 안아주어서 40일만에 처음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잠을 잔것 같아..

어제도 당신 베개를 안고 잤어^^ 당신을 느끼면서~~ 당신이 항상 내곁에 머물거라 믿고

사람들은 당신을 생각하면 당신이 먼곳으로 못간다고 놓아주라고 하지만 그건 다 거짓말이고

당신옷 태워줘야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냥 입으로 한는 말들이야..

어디서 태워줄까? 요즘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당신옷을 재활용품에 버리면 다른사람들이 입고다녀서 안좋다하고, 정말 본인 일들이 아니

라고 쉽게들 이야기하더라고...

나보고 어쪄라고 요즘은 우리이야기로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우리는 당신 있던 그대로야~~~아무것도 버릴수 없고 당신 신발은 저녁때들어오면

아들이 들어온 방향으로 놓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출근하는 방향으로 옮겨놓고...

나 허전해 할까봐 ~~~우리는 이렇게 당신을 느끼고 함께하는데.....

남의 일이라고 처음에는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금방 잊어버리고 나에게도 잊어버리라면서 뒷말들은 관심사가 따로 있었네...

어떻게 잊어버려...당신을 안지 30년이고 당신과 살맞대고 산게 20년이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울며, 느끼며, 즐거웠던 시간들....당신을 닮은 아들 딸을 보면서 어떻게 쉽게 잊을수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이 더 그리운데....보고싶은데....

여보 ~~ 몸은 이렇게 이승과 저승으로 떨어져 있어도 항상 함께함을 내가 느끼면

되는거쟎아!!!! 당신이 내곁에서 머물러서 아직 못다한 사랑들 하며 지내면 되는거쟎아

몇일전에는 당신이 부르던 노래들을 몇시간동안 부르면서 원없이 울었어...

당신이 곁에 있음을 느끼고 행복해서 울었고 좀더 잘해주지 못해서 울었고

당신 살아 있을때는 당신 노래 목소리만 들렸었는데 이제 노래 가사말에 마음이 아파서 울었

어...

이제는 가도 되는건가요

오늘만은 왠지 당신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내가 만든 과거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절반에 책임마져 당신은 모르겠지요

지나간 날을 추억이라며 당신이 미소지을때.....

어쩌면 당신이 부르던 노래 가사말들이 내 가슴을 후려 파는건지...

여보~~~우리 잊으려 노력하지 말자

그냥 이렇게 생각나면 당신한테 하루일과 조잘거리며 수다떨고, 또 보고싶으면

청아로 당신 만나러 휭 달려가고, 당신생각나면 당신하고 간던 곳 가서 당신 느끼고

그렇게 살래....당신도 내곁에서 멀리 가려 하지말아

당신은 젊은나이에 내곁을 떠나서 하나도 안늙을텐데 난 세월을 이기지 못해서 늙어버리면

당신이 날 못 찾을까봐....

그냥 이렇게 서로 느끼며 살자... 내가 안타까울때 등토닥거려주고, 내가 그리워 할때

함께 해주고, 내옆좌석에 앉아서 다 나니는속 함께하면서 함께 음악듣고, 나 졸음운전하면

깨워주고, 나 하는일 잘되게 함께 기도 해주고.....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는 방식은 말없이 묵묵히 지원해주는거였쟎아

여보 많이 사랑해 ~~~세상의 비 바람에서 우리를 지켜주삼

당신만 믿을께..

오늘밤에도 올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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